SONY BRAVIA KDL-46EX720 자가 수리(전원 불량)

결혼할 때 구매했던 TV가 작년부터 자꾸 전원 불량으로 작동이 간헐적으로 안 됐는데

소니 A/S 부르니 보드 교체하는데 대략 40만 원 정도를 불러서 일단 아예 작동이 안 하는 것은

아니라 일단 보류. 그리고 사설 업체를 알아봤는데 우리 집 모델은 이제 수리 안 해준다고...ㅜㅜ

결국 혼자서 연구를 해봤다. 물론 이상 없이 잘 작동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첫 번째 증상은 대기전력 상태에서 TV 전원을 넣으면 아무런 반응이 없이 대기전력 표시

램프만 켜져 있는 경우.(빨간 램프)

두 번째는 TV 시청 중에 갑자기 꺼지면서 딸깍딸깍 릴레이 스위치 소리를 내면서

켜지지 않는 경우.(빨간 램프가 깜빡임)

세 번째는 첫 번째나 두 번째의 경우 전원을 아예 뽑았다가 다시 연결하면 정상 작동하는

경우도 있으나 다시 연결했을 때 딸깍딸깍 릴레이 스위치 소리만 내면서 켜지지 않는 경우.(램프가 아예 안 켜짐)

이렇게 3가지의 경우로 나오는데 결국은 전원 관련 불량으로 의심.

오래돼서 퓨즈가 문제일 수도 있고 캐퍼시티가 부풀거나 터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릴레이 스위치

가 고장일 수도 있고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집에서는 이걸 점검하거나 수리할 장비가 아예 없다.

있는 거라곤 인두 밖에.....;;

그래서 웹 검색으로 공부 좀 해보니 이 모델은 크게 Panel, Logic board, T-CON board, Power board 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알아내고 바로 Power board 검색에 나섰다.

eBay에 모델명으로 검색하니 몇 가지 나오는데 시간도 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내 중고

부품 구 할 수 있는 곳 수소문 하다 결국 찾아서 택배비 포함 3만 3천 원에 구매.

드디어 오늘 도착!ㅋㅋㅋ

자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열어보자!ㅋㅋㅋ

둘째는 옆에서 만지고 싶어 하는 걸 억지로 보행기에 태워서 구경시켜줬더니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울고....결국 일단 분유 먹이고 상황을 추스른 후 다시 작업.

생각보다 뒤에 덮개 여는게 쉽다. 볼트만 다 풀어 주고 헤라로 살짝 젖혀 주니 바로 오픈.

음...저 왼쪽의 보드만 교체해주면?ㅋㅋㅋ 너무 쉬운데?

일단 고장이 의심되는 보드를 적출하고 유심히 살펴봤는데 육안으로 캐퍼시티가 부풀거나

터진 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장비가 있어야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있을 텐데 일단

당장은 장비가 없으니 잘 보관해 놔야겠다. 나중에 다시 살려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쉽게 조립 완료하고 벽걸이에 걸어서 테스트.

오~~~아주 잘 되는구먼~ㅋㅋ

선 정리하고 저녁에 와이프한테 수리비 청구해야겠다~공식 A/S 비용의 반 만 달라고 하면

바로 등짝 스매싱 당하려나?ㅋㅋㅋㅋ

암튼 우리 딸들 이제 TV 신나게 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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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내용 추가

많은 분들이 댓글 주셨었는데 그동안 블로그를 관리를 안해서 답장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현재 보드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걸로 알고 있고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중고 보드 구매하셔서 작업해보셔 합니다. 

대략 전원 문제면 파워보드, 색상 등 화질과 관련되는 문제는 아마도 T CON 보드 

또는 Logic 보드 정도로 의심할 순 있는데 제가 전문가가 아닌 개인 이어서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정식 A/S가 되지 않거나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을 부르는 경우 조금 

저렴한 비용으로 중고 보드를 구해서 살려보는 방법이니 이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링크는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라고 알리에서 이런 부품 파는 셀러 입니다.

https://ko.aliexpress.com/store/group/Power-board/5372087_516579577.html?spm=a2g0o.detail.100008.1.588157c8j7vx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