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캐디 T7 개봉기 및 살펴보기
손목형 거리 측정기를 처음 실물로 접해본게 작년 SBS골프 임진한의터닝포인트 전국투어
방송 촬영 하면서 착용해봤는데 당시 제껀 배터리가 없었고 다른분은 배터리가 조금
있어서 잠시 구경만 해보고 말았었는데 그냥 PPL 용 착용이라 실제 사용해보지는 못했고
모델도 어떤거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때까지 주변에 손목형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구요.;; 사실 제가 손목형 거리 측정기에 대한 선입견을 가졌을 수도 있겠지만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던게 사실 입니다. 사실 GPS 기반이라는게 군용이
아닌 이상 오차 범위가 조금 더 큰 걸로 알고 있기도 해서 이 오차 범위에 고저차 까지
합쳐지고 거기에 핀 위치 조차 정확하게 입력가능한게 아니라서 더더욱 관심을 안
가졌던거 같아요.
암튼 이번에 체험단에 되면서 이렇게 실제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제가 느끼는 점들을 잘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체험단 신청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번에 리뷰했던 SL2 의 실제 사용성이 너무
궁금했고 실제로 손목형 거리측정기 보다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레이저 측정기에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인데 관심은 덜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한번 사용해 보겠습니다.
어쩌면 손목에는 항상 SUUNTO 9을 차고 다녀서 더 손목형을 등한시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외관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시계를 두개나 차고 운동 할 수 없으니...;;
우선 박스는 그리 크지 않고 구성품 또한 특별한게 없습니다. 시계형 본체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 입니다. 사실 뭐 손목에 차고 다니는건데 더 필요할게 없죠^^;
저는 손도 작고 체형(?)도 굉장히 마른 체형이라 시계가 너무 크면 어쩌나 싶었는데
사이즈가 저한테 딱 적당해 보였습니다.
베젤 사이즈가 45mm 여서 아마 여성분들이 착용해도 크다거나 무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손목에 차는 장비는 크기와 무게가 골프에서는 꽤 신경이 많이 쓰이죠. 개인적으로
일상이나 운동할때 가리지 않고 항상 순토9 차고 다니는데 사이즈가 크고 무거우면
손목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운동에서 방해의 요소가 될 수 있기에 좀 불편하긴 하거든요.
컬러 터치 액정을 사용하고 있고 시인성도 좋아서 손쉽게 작동할 수 있고 아주 편할 것 같아요.
시계 오른쪽에는 조그만 용두 타입의 버튼이 달려있는데 톱니 모양으로 위치해 있어서
왠지 돌리면 뭔가 작동할 것 같지만 돌리는 용이 아닌 그냥 누르는 용도의 버튼이네요.
여기서 조금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용두의 모양을 톱니형이 아닌 다른 형태로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생활방수 지원인데 용두를
빈번하게 누르거나 돌리는건 그 어떤 방수 시계에 있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닌데
괜히 돌리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모양이라 호기심에 자꾸 돌리면 방수 기능에 안 좋을것
같아 애초에 누르는 용으로만 보일 수 있도록 바꾸는게 제품을 위해서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골프를 치다 보면 우천중에도 사용하게 되는데 물이 많이
묻은 상태에서 터치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활방수라는 말에 일부러 물을 묻혀서
테스트는 안 해보겠습니다. 반납해야 하는데 문제 생길까봐...쿨럭; 근데 터치 가능한
방수 제품들이 물이 묻은 상태에서는 조금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서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왠만한 충전형 시계들은 예전처럼 고무 패킹을 이용하여 안쪽에 케이블을 꼽는
방식이 아닌 접점식 충전 방식을 많이 채택하는데 T7 역시 접점식 방식을 사용하여 시계
후면에 접촉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집게형 스타일의 일명 악어 케이블
형태인데 이부분은 조금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순토 시계를 사용해 왔기에 악어 케이블도 사용해 보았고 최근에는
자석식으로 바뀌어서 사용중인데 악어 케이블의 단점이 쉽게 파손이 생긴다는 것 입니다.
아무래도 항상 스프링의 장력을 플라스틱 연결 부위가 받고 있고 케이블을 벌리기 위해
누를때 마다 힘을 받는 구조라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은 평들이 많은 충전 스타일이라
다음 모델에서는 자석식을 도입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동 모드가 들어있는데 SUUNTO 운동용 시계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바라봐서 그런지 조금 부족한 기능 이지만 가볍게 운동 하면서
대략 얼마정도의 거리를 얼마의 시간동안 했는지 참고 하는 정도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고가의 제품이라 골프 용도로만 사용하기엔 일반 일상에서도 사용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유저들이 있겠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금 부족해서
신장, 체중, 나이 등을 입력하고 더 정확한 데이터를 보여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라
유저에 따라서 조금씩 느끼는 부분이 다를 것 같습니다.
박스 오픈하고 앱 연결 하고 나니 바로 메세지 알림이 왔었는데 메세지 확인 알람의 경우는
일상생활이 아니더라도 골프중에 전화나 메세지 왔을때 알림을 받을 수 있어서 아주
좋을 것 같았어요.
전체적으로 외관 위주로 본다면 사이즈 적당하고 가벼워서 골프 치면서 크게 걸리적 거리지
않을 것 같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특히 사전에 SL2 를 사용해보면서 터치 LCD 화면을
통해 비슷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접했기에 거리에 대한 불신이 거의 사라져서 이번 체험
역시 아주 기대가 되네요.
다만 궁금한 점은 전면 유리의 재질 인데 이 부분은 추후에 보이스캐디 측에 물어보고
알려드릴께요.
본 리뷰는 보이스캐디에서 체험단 선정으로 일정 기간 대여 받아 사용하고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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